[K리그1 현장리뷰] '마사 극장골!' 대전, 서울에 3-2 승...2위+5G 무패

[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마사의 극장골로 대전하나시티즌이 승리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FC서울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며 리그 2위(승점11)로 올라섰다. 서울은 5위(승점9)에 위치했다. 

[선발 라인업] '티아고vs일류첸코'...외인 공격수 맞대결

대전하나시티즌(3-4-3) : 이창근(GK)-안톤, 조유민, 김민덕-서영재, 이진현, 임덕근, 오재석-전병관, 티아고, 배준호

FC서울(4-4-2) : 백종범(GK)-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김진야-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일류첸코, 황의조 

[전반전] 연달아 2골 넣는 대전...서울의 추격골 

전반 초반 대전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임덕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나상호가 빠르게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뒤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제대로 발에 걸리지 않았다.  

대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티아고가 백종범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때린 뒤 오스마르의 자책골이 됐다.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대전이 전반 21분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유민이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서울이 빠르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23분 이태석을 대신해 박수일이 투입됐다. 서울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려준 공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전반 막판 대전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서영재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후반전]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마사!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변화를 단행했다. 대전은 전병관, 서영재를 대신해 이현식, 김인균이 투입됐다. 서울은 일류첸코, 임상협이 빠지고 박동진, 권완규가 들어왔다. 서울이 후반 초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6분 나상호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대전이 다시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4분 배준호를 대신해 마사를 투입했다. 대전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진현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덕이 재차 중앙으로 보냈다. 혼전 상황에서 티아고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8분 나상호가 빠지고 강성진이 들어왔다. 대전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티아고를 대신해 공민현이 출전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안톤을 불러들이고 김현우를 내보내면서 수비진 구성도 바꿨다. 

대전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이현식의 전진 패스를 마사가 백힐로 돌려놨다. 흘러나온 공을 이진현이 달려들면서 슈팅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안영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 41분 기성용을 빼고 한찬희를 투입했다.

대전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좌측면으로 빠른 공격을 진행한 대전은 김인균의 예리한 크로스를 마사가 마무리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대전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대전하나시티즌(3) : 오스마르(전반 14분 자책골), 조유민(전반 21분), 마사(후반 43분)

FC서울(2) : 일류첸코(전반 25분), 나상호(후반 6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