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멀티골' K리그2 안양, 개막 5경기째 무패…선두 도약(종합)
성남도 '신생' 충북청주에 3-2 승…크리스, 데뷔전서 2골 폭발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개막 후 무패행진을 5경기로 늘리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안양은 1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충남아산FC를 3-0으로 완파했다.
3승 2무가 된 안양은 승점 11을 쌓아 1위로 나섰다.
전날까지 1위였던 부천FC(3승 1무 1패·승점 10)가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포FC를 상대로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치며 안양이 선두를 지켰다.
반면 지난달 18일 신생 천안시티FC와 '충남 더비'에서 첫 승을 챙긴 충남아산(1승 1무 3패)은 3패째를 당하며 10위에 자리했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안드리고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7분 안드리고가 페널티아크 뒤에서 기습적으로 찬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는데, 공에 힘이 실린 탓에 박한근이 겨우 쳐냈다.
이 공이 문전의 조나탄에게 떨어지며 안양이 선제골 기회를 맞았지만, 박한근의 몸을 날린 선방으로 충남아산이 어렵게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34분 김동진이 결국 안양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김동진은 왼발 슈팅으로 가까운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4분 후에는 조나탄이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안드리고가 페널티아크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조나탄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 펄펄 난 김동진은 후반 20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야고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골문으로 밀어 넣어 멀티 골과 함께 세 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3연승을 달리던 부천은 원정에서 김포와 1-1로 비겨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개막 후 4경기(2승 2무)째 패배가 없는 김포(승점 8)는 4위에 자리했다.
전반 23분 루이스가 시즌 4호 골을 터뜨리며 김포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서재민이 찬 프리킥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선수들 사이 경합 끝에 문전에 떨어지자 루이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차 넣었다.
만회 골을 노린 부천은 전반 김포(3회)보다 많은 5개 슈팅을 기록하고도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5년여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온 베테랑 골키퍼 박청효에게 번번이 막혔다.
전반 30분 카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깔아 찬 슈팅을 몸을 날려 쳐낸 박청효는 11분 후에도 송진규가 골키퍼 정면에서 골대 구석을 노리고 강하게 찬 것도 막아냈다.
박청효를 뚫어낸 건 190㎝가 넘는 장신 공격수 박호민의 높이였다.
후반 29분 오른 측면에서 김호남이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박호민이 껑충 도약해 머리로 공을 내려찍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최전방의 루이스를 제외하고 라인을 김포의 육탄수비를 뚫지 못하고 패배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FC도 홈에서 신생팀 충북청주FC를 3-2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꺾은 후 1무 2패로 고전하던 성남(2승 1무 2패·승점 7)은 6위로 올라서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 이랜드FC와 개막전 승리(3-2) 이후 4경기(2무 2패)째 승리가 없는 충북청주(1승 2무 2패·승점 5)는 8위에 자리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종호가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성남이 앞서갔다.
심동운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종호가 껑충 뛰어올라 헤딩으로 방향을 돌려놓은 게 골대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17분에는 크리스가 K리그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 측면을 홀로 내달린 크리스는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후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어 2-0을 만들었다.
충북청주는 전반 37분 김원균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조르지가 왼발로 밀어 넣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줄곧 끌려가다가 후반 37분 크리스에게 또 한 골을 내줬다.
김현태가 페널티지역 내 수비 뒷공간을 보고 올려준 크로스를 크리스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데뷔전부터 멀티 골을 만들어냈다.
충북청주는 경기 종료 직전 구현준의 크로스를 이승재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한 골을 더 따라붙었지만, 역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도도맘 무고 종용' 강용석 집유 확정…4년간 변호사 못해 | 연합뉴스
- 영하 10도 혹한 속 추락 등산객 구조…119대원들 10시간 분투 | 연합뉴스
- 무궁화꽃이 '다시' 피었습니다…'오징어게임2' 공개 나흘 앞으로 | 연합뉴스
- 할리우드 배우 라이블리, 불화설 끝 가정폭력 영화 상대역 고소 | 연합뉴스
- 탄핵정국 뉴스시청↑…이달 5G트래픽 사상 첫 100만TB 초과 전망 | 연합뉴스
- 스위스 알프스에 '세계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경사각 약 60도 | 연합뉴스
- 美, '원숭이떼 집단 탈출' 동물연구소 조사…"동물학대 의혹" | 연합뉴스
- 성인용뿐인 구급차 들것 영유아용 발명한 여성 구급대원 화제 | 연합뉴스
- 구치소서 볼펜으로 재소자 찔러 눈 뼈 골절…60대 징역형 | 연합뉴스
- [샷!] 올겨울 산타를 만나는 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