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이렇게 달라졌다, 박병호와 출근시간 1·2위 다툴 정도 [MD수원]

2023. 4. 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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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KT 위즈의 강백호가 개막전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강백호는 1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무려 안타 3개 모두 솔로 홈런 한 방과 2루타 2방으로 장타였다.

3월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타율 5할(14타수 7안타)을 기록하고 돌아온 강백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왔다.

그리고 개막전에서도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KT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LG 선발 켈리 상대로 장타를 펑펑 터뜨렸다.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 LG 선발 켈리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2루타 장타를 때려냈다. 무사 2,3루의 득점 찬스로 연결했고, 후속타자 알포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또 커브를 쳤다. 이번에도 장타였다. 켈리의 초구 커브(128km)에 주저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비거리 130m.

5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백호는 7회 1사 1 ,3루에서 좌완 진해수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1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이었다.

승부가 기운 8회 5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강백호는 "생활 패턴을 많이 바꿨다. 기상 시간, 취침 시간도 다 바꿨다. 작년보다 더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난다. 그리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62경기 출장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던 강백호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연봉 5억 5000만원에서 올해 연봉 2억 6000만원으로 무려 47%나 삭감돼 자존심도 상했다.

강백호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령탑도 느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마음가짐, 태도, 멘탈이 달라진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행동으로 보이고 있다. 강백호는 "지금은 병호 선배와 출근 시간 1, 2위를 다툴 정도다. 오전 10시 운동이면 8시까지 꼭 2시간 일찍 나오면서 운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부상 당하면서 몸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그동안 너무 나태했다. 부지런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막내급이 아니다. 6년차다. 연차도 쌓였기 때문에 너무 선배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후배들도 잘 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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