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 홈런' 추신수, "미국에서도 개막전 홈런은 없었던 것 같은데"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미국에서도 개막전에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

추신수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0안타 1홈런 2타점 8득점 타율 0.385 OPS 1.092를 기록했고 KIA전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갔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KIA 선발 숀 앤더슨의 4구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가 찍혔다. 이번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이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은 통산 348호, 시즌 1호,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이다.

이어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5회와 7회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7회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과감한 홈스틸도 시도했다. 하지만 타석에 있던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경기 후 추신수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이고 공격적인 투수라 나 역시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상대가 좋은 공을 던졌고 나도 치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것에 대해 "미국에서도 아마 개막전에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조금 의아했고 시즌 전에 아프지 않고 시즌을 준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는데 오늘 결과가 좋았다. 개막에 좋았던 기억이 많이 없었는데 느낌이 새롭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오늘 결과에 크게 의미를 두기 보다는 KIA가 굉장히 까다로운 팀인데 이긴 것이 더 중요하다.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며 "시작이 좋았으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작년 개막 10연승의 기운을 잘 받아 앞으로도 팀이 승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SSG랜더스 추신수가 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KIA-SSG의 경기 1-0으로 뒤지던 1회말 KIA 앤더슨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