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기관지염 입원치료 사흘 만에 퇴원
유경선 기자 2023. 4. 1. 20:12
호흡기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86)이 사흘 만에 퇴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오전 퇴원 후 바티칸 교황 관저로 돌아가는 길에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오는 2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성지 주일) 미사를 직접 집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다.
교황은 올해 초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휠체어, 보행기, 지팡이 등에 의존해 생활했다. 2021년 7월에는 대장 수술을 받고 제멜리 병원에 10일간 입원하기도 하는 등 2013년 선출된 이후 건강상 문제가 잦았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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