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첫 개막전 끝내기 홈런…로하스 "이런 열정적인 응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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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023시즌 첫 '단상 인터뷰' 주인공은 호세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연장 11회 혈투를 끝내는 홈런을 작렬했다.
두산 팬들은 로하스를 연호했고, 로하스는 경기 뒤 그라운드 단상에 서서 팬들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다.
로하스가 첫 경기부터 무난한 수비와 장타력을 뽐낸 덕에 두산과 이승엽 감독은 외국인 타자에 관한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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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023시즌 첫 '단상 인터뷰' 주인공은 호세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연장 11회 혈투를 끝내는 홈런을 작렬했다.
두산 팬들은 로하스를 연호했고, 로하스는 경기 뒤 그라운드 단상에 서서 팬들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다.
로하스는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다.
9-10으로 뒤진 연장 11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문경찬의 시속 13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쳤다.
타구는 시속 170㎞로 빠르게, 133.9m를 날아갔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경기 뒤 로하스는 "11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을 만들고자 희생타를 생각하고 스윙했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서 끝내기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로하스는 언제든 담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갖춘 타자라는 걸 이 타구로 증명했다.
이날 두산은 3-8까지 끌려가다가, 12-10으로 역전승했다.
로하스는 "경기 내내 더그아웃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질 것 같지 않았다"며 "이런 열정적인 응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 팬들 덕에 이겼다"고 두산에 녹아든 모습도 보였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의 외국인 타자는 호세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4시즌 동안 타율 0.328, 723안타를 치며 정교함을 뽐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장타력이 점점 떨어지고, 지명타자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를 고려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새로 온 '호세' 로하스는 2루와 3루, 좌우 코너 외야 수비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타자다. 일단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를 외야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로하스가 첫 경기부터 무난한 수비와 장타력을 뽐낸 덕에 두산과 이승엽 감독은 외국인 타자에 관한 걱정을 덜었다.
로하스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이종도(MBC 청룡), 2008년 정상호(SK 와이번스), 2015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에 이은 역대 네 번째로 개막전에 끝내기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됐다.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고, 두산 소속 중에도 최초다.
로하스는 "오늘처럼 매 경기,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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