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끝내기포…로하스 "질 것 같단 생각 안들었다"

김희준 기자 2023. 4. 1.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의 호세 로하스가 짜릿한 끝내기 3점포를 쏘아올리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 승리를 선사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로하스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12-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첫 승리 기념구가 로하스의 KBO리그 첫 홈런 기념 공이기도 하다면서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KBO리그 데뷔 첫 홈런 끝내기포로 장식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1회 말 두산 공격, 두산 로하스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3.04.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호세 로하스가 짜릿한 끝내기 3점포를 쏘아올리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 승리를 선사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로하스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12-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8로 끌려가다 7회말 김재환의 동점 3점포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균형을 맞춘 두산은 8회말 무사 3루에서 나온 이유찬의 스퀴즈 번트로 역전까지 했지만, 9회초 동점으로 따라잡혀 연장으로 끌려들어갔다.

두산은 11회초 롯데에 점수를 줬지만, 로하스가 끝내기 홈런을 날려 승리를 맛봤다.

11회초 정수빈,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날려 만든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상대 구원 문경찬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해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로하스는 데뷔 첫 홈런을 끝내기포로 장식했다.

개막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날린 것은 1982년 MBC 청룡의 이종도, 200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정상호, 2015년 히어로즈의 서건창에 이어 로하스가 역대 4번째다.

로하스는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6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사령탑으로 첫 데뷔전을 치른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 덕에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현역 시절 최고의 홈런 타자였던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로하스를 2번 타자로 기용하려다가 3번에 배치했다. 롯데에 왼손 투수가 이태연 뿐이라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적중했다"며 반겼다.

이승엽 감독은 첫 승리 기념구가 로하스의 KBO리그 첫 홈런 기념 공이기도 하다면서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후 로하스는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을 위해 희생타를 생각했다. 스윙을 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돌아봤다.

로하스는 "경기 내내 더그아웃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잠실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로하스는 "이런 열정적인 응원은 본 적이 없다. 팬들 덕분이 이길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KBO리그에서의 첫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한 로하스는 "한 경기, 한 경기 나의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