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나쁘게 말해 혹사, 이강인 아낄 필요 없어진 마요르카

이형주 기자 2023. 4. 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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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면 믿음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혹사다.

레알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레아레스제도 발레아레스주의 팔마 데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시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이강인의 소속팀 팔마 데 마요르카 직항편은 없고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경유해야 하는 처지다.

때문에 이강인은 거의 16시간 정도를 꼬박 비행해 마요르카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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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요르카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좋게 말하면 믿음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혹사다.

레알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레아레스제도 발레아레스주의 팔마 데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시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리그 2연패를 막았고 오사수나는 리그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이강인(22)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그야말로 경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2초 만에 환상적인 탈압박으로 프리킥을 이끌어 냈고, 전반 21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리오넬 메시(35)를 연상시키는 드리블로 감탄을 자아냈다. 경기는 무승부였지만 군계일학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혹사 문제다. 물론 안 뛰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지만, 이강인 혹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일 오전 4시 경기에 앞서 28일 오후 10시까지 경기를 치렀던 이강인. 사진┃이형주 기자(상암)

이강인은 나흘 전인 28일 저녁 10시까지 상암에서 우루과이와의 90분 혈투를 치렀다. 그 다음날인 29일 오전 그야말로 잠만 자고 출국길에 올랐다. 현재 이강인의 소속팀 팔마 데 마요르카 직항편은 없고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경유해야 하는 처지다. 때문에 이강인은 거의 16시간 정도를 꼬박 비행해 마요르카로 돌아갔다.

스페인은 우리보다 시차가 늦기에 이강인은 도착 직후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그리고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선 것이다. 이강인의 활약은 긍정적이지만, 그의 일정은 우려스럽다.

더불어 마요르카는 이제 이강인을 아낄 필요가 없어진 구단이라는 것이 겁난다. 이번 여름 마요르카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연장 의사를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전적으로 마요르카 입장에서 이강인은 빼어나지만, 시즌 후 자신들의 선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실컷 쓰자는 마인드로 그를 혹사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잔류 혹은 새로운 클럽에서 다시 중심이 될 선수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선수다. 조금 걱정스러운 건 숨길 수 없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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