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 매진…미워도 다시 한번

2023. 4. 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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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연쇄적으로 터지는 악재에도 야구팬들은 응원을 놓지 않았습니다.

11년 만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봄의 한가운데서 시작된 프로야구 개막전.

유니폼에 모자, 깃발까지 장착한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귀엽게 응원 머리띠를 두른 아이들부터.

다시 돌아온 양의지 선수 캐릭터 앞에서 포즈도 잡아봅니다.

[강우성 / 서울 성북구]
"제가 좋아하는 두산에 다시 오니까 더 기쁘고 더 열심히 응원할 수 있습니다. (개막전 오려고) 예매 전부터 PC방에서 1시간 전부터 준비했어요."

잇따른 악재 속에도 응원을 온 야구팬들로 경기장은 시끌벅적합니다.

오늘 관중객 수는 10만 5천 명이 넘어 11년 만에 전 구장에서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쇄적으로 터진 악재에 팬들의 마음은 실망과 걱정으로 공존합니다.

미워도 응원은 포기 못합니다.

[이주원 / 경북 경주시]
"롯데 팬 한 명으로서 굉장히 아쉬웠고 그러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은 바꿔도 야구 구단 응원하는 건 절대 못 바꾸겠더라고요. 밉지만 끝까지 가야죠."

화가 나면서도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더 큽니다.

[김은정 / 서울 중랑구]
"실망도 많았고 진짜 '야구 이제 안 봐' 이런 적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고 그래도 열심히 하니까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데뷔전을 치른 이승엽 감독도 안타깝긴 마찬가지.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야구인으로서 당연히 야구팬들, 국민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차츰차츰 안 좋았던 건 야구인들이 개선할 것입니다."

팬들의 성원 속에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이 승리했습니다.

한편 SSG의 김광현은 기아에 4-1로 승리하며 최소경기 150승을 기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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