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끝내기 3점포' 두산 로하스 "질 것 같다는 생각 안 들어…최선 다하는 것이 목표"

이한주 기자 2023. 4. 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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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작렬시킨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가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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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호세 로하스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개막전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작렬시킨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가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1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올 시즌부터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에게 사령탑 첫 승을 선사함과 동시에 시즌 마수걸이 승전고를 울리게 됐다.

로하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로하스는 결승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 무사 2, 3루에서 2루수 땅볼 타구로 첫 타점을 적립한 로하스는 7회말에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로하스가 가장 빛난 순간은 두산이 9-10으로 뒤지던 연장 11회말이었다. 정수빈가 허경민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투수 문경찬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로하스는 이로써 1982년 이종도(MBC 청룡·현 LG 트윈스), 2008년 정상호(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 2015년 서건창(히어로즈·현 LG 소속)에 이어 리그 역대 4호 개막전 끝내기 홈런 기록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두산으로 범위를 좁히면 최초 기록이다.

경기 후 로하스는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을 위해 희생타를 생각하고 스윙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오며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경기 내내 더그아웃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오후 2시 51분경 2만3750석이 모두 매진됐다. 두산의 홈 개막전 매진은 지난 2019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년 만이다.

로하스는 "이전에 이런 열정적인 응원을 본 적이 없는데, 팬들 덕분에 이긴 것 같다"며 "오늘처럼 한 경기, 한 경기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로하스와 기뻐하는 두산 선수단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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