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끝내기 홈런…이승엽 두산 감독, 데뷔전 짜릿한 승리

권종오 기자 2023. 4. 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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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을 연장 11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두산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2대 10으로 꺾었습니다.

현역 시절 국제 대회와 KBO리그에서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는 홈런을 여러 차례 작렬한 이승엽 감독처럼, 이날 두산도 후반에 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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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을 연장 11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두산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2대 10으로 꺾었습니다.

10대 9로 패배 위기를 맞은 11회 말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노아웃 1, 3루 기회를 잡았고,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문경찬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포를 작렬했습니다.

현역 시절 국제 대회와 KBO리그에서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는 홈런을 여러 차례 작렬한 이승엽 감독처럼, 이날 두산도 후반에 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두산은 1회말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앞섰지만, 선발 라울 알칸타라(4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가 부진하고, 중간 계투도 흔들려 8대 3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7회말부터 '두산의 새로운 야구'가 펼쳐졌습니다.

7회말 선두 타자 양석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김인태가 우전 안타로 노아웃 1, 3루 기회를 연결했습니다.

이유찬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정수빈의 좌전 안타로 다시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허경민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로하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8대 5로 추격한 투아웃 1, 3루, 이승엽 감독이 '올해 꼭 살아나야 할 타자'로 꼽은 왼손 거포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김재환은 롯데 핵심 불펜 구승민의 시속 135km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8회말에는 거포로 활약한 현역 때와는 달리 '지도자'가 된 뒤, 이승엽 감독이 추구한 '세밀한 야구'를 선보였습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승엽 감독은 대주자 조수행을 투입했습니다.

조수행의 빠른 발을 의식한 구승민이 1루 견제를 하다가 악송구를 범했고, 조수행은 2루까지 도달했습니다.

김인태의 희생 번트로 조수행은 3루에 안착했습니다.

이날 생애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이유찬은 기습적으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는 의도대로 1루 쪽으로 잘 굴러갔습니다.

조수행이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습니다.

롯데는 9회 초 다시 힘을 냈습니다.

볼넷과 두산 마무리 홍건희의 폭투, 희생번트로 만든 원아웃 3루에서 안권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3루타를 쳤습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롯데는 11회초에 나온 잭 렉스의 우전 적시타로 10대 9로 재역전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90년생 듀오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로하스가 KBO리그 1호 끝내기 홈런으로 명승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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