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준 입막음 돈 최고 선물”…포르노 女배우 ‘솔직고백’
대니얼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것에 대해 “기념비적이고 서사적”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권력을 가진 자도 법망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직업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결과가 어떻든 이번 일은 폭력을 야기하고 부상과 죽음을 일으킬 것“이라며 ”좋은 일과 함께 나쁜 일도 뒤따르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의기양양하기보다 조심스러운 태도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소식이 알려진 뒤 수 시간 만에 소셜미디어와 이메일, 전화로 폭력적 위협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꽃뱀’, ‘창녀’, ‘매춘부’, ‘거짓말쟁이’ 정도였는데 지금은 ‘죽이겠다’라는 훨씬 폭력적이고 생생한 협박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대니얼스는 하지만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려던 자신의 입을 막으려고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줬다는 의혹이 처음 수면 위로 부상한 2018년에는 ‘네 딸을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대니얼스는 덧붙였다.
앞서 대니얼스는 2006년 미국 네바다주의 한 호텔 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면서도,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대가로 13만 달러를 지급한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에게 ‘법률자문 비용’으로 같은 금액을 회삿돈으로 변제한 사실은 인정했다.
10년 넘게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집사’이자 ‘해결사’ 역할을 하던 코언은 당초 대니얼스에게 돈을 준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준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내가 비밀 유지 협약에 서명하고 입막음용 돈을 받은 것은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며 ”그럼으로써 트럼프를 불법 행위로 쫓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승마에 능하다는 대니얼스는 트럼프 측으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일부로 말 운반용 트레일러를 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는 마침 ‘구원’(Redemption)이란 이름의 말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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