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찾은 尹…“지지와 함성 못 잊어”

노기섭 기자 2023. 4.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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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이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날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시구 직후 서문시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자신과 김 여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과 인사하고 악수하느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시작이 30분 정도 지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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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 운집…모여든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외치며 환영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이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정치 입문 선언을 하고 대선 기간까지 합하면 이날로 5번째 방문이다. 김 여사도 올해 1월 11일 홀로 서문시장을 찾은 바 있다.

이날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시구 직후 서문시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자신과 김 여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과 인사하고 악수하느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시작이 30분 정도 지체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운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 500m 앞 지점에서 차량에서 내려 경호와 시민안전을 위해 쳐놓은 펜스 바깥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외치고 박수를 치며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사랑합니다 윤석열’이라 적힌 피켓을 든 시민도 있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대구는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한반도의 3대 도시였다. 그런 대구가 지금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여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대통령께서 와주셨으니 100년 사업이 무난히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기 위해, 대구가 다시 벌떡 일어서는 한 해가 되도록 대통령 내외분 두 분이 잘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 생각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지금도 힘이 난다.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목표가 오로지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사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구 시민들께 드린 약속,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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