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00경기 출장’ 이강인 기록 이모저모

김희준 기자 2023. 4. 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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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라리가 100경기 출장을 맞아 여러 가지 통계 자료들이 공개됐다.

이날은 이강인의 100번째 라리가 경기이기도 했다.

2019년 1월 처음으로 스페인 1부리그의 무대를 밟은 이강인은 오사수나전을 통해 22년 1개월 12일(현지시간 기준) 만에 1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강인은 1960년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두 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안톤 아리에타와 정확히 같은 나이에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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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리가 공식 SNS

[포포투=김희준]


이강인의 라리가 100경기 출장을 맞아 여러 가지 통계 자료들이 공개됐다.


마요르카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27라운드에서 오사수나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11위(승점 33점)를 지켰다.


마요르카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마요르카는 후반 24분 호세 코페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겪으며 0-0으로 겨우 승점 1점을 벌 수 있었다. A매치 이후 가장 먼저 치러진 경기였기 때문에 이강인, 무리키 등 주전들의 체력도 온전치 않았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빛났다. 이강인은 75분간 키패스 1회, 크로스 성공 2회, 드리블 성공 2회, 경합 성공 10회 등 걸출한 활약으로 마요르카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 22분에는 순간적인 방향전환과 ‘팬텀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라리가 공식 계정에 ‘MAGIC-IN’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사진=라리가 공식 SNS

이날은 이강인의 100번째 라리가 경기이기도 했다. 2019년 1월 처음으로 스페인 1부리그의 무대를 밟은 이강인은 오사수나전을 통해 22년 1개월 12일(현지시간 기준) 만에 1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45위의 기록이다. 이강인은 1960년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두 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안톤 아리에타와 정확히 같은 나이에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마요르카에서도 레오 비아기니(21년 11개월 8일)에 이어 2위다.


아시아 선수로는 4번째로 라리가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이란의 마수드 쇼자에이가 2013년 최초로 100경기에 나선 이래 일본의 이누이 다카시(166경기), 쿠보 다케후사(117경기, 진행중)만이 위대한 영역에 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 헤타페다. 세 팀을 상대로 7번 맞대결을 펼쳤다. 이강인이 레알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색적인 기록이다.


리그에서는 6골 11도움을 적립했다. 상대는 다양했다. 2득점 이상은 넣은 팀은 하나도 없으며, 두 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한 팀도 레반테가 유일하다. 득점과 도움에 모두 성공한 상대는 ‘친정팀’ 발렌시아와 상기했던 레알 마드리드, 레알 바야돌리드 등 세 팀이다.


라리가 100경기 동안 영광의 순간만 있던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길지 않은 경력 동안 무려 세 번이나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다이렉트 레드카드도 두 번이나 받았다. 올 시즌에는 퇴장이 없어 경기 운영 면에서 성숙해졌으나, 커리어 최대의 경고(6장)를 받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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