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방파제 추락 잇따라…해경, 주의 당부(종합)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에서 방파제 추락사고가 잇따라 해경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강원 양양 오산항에서 A(52·서울시)씨가 테트라포드(TTP) 사이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119구조대와 함께 10여분만에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은 오후 5시6분께는 인근 수산항에서 TTP 사이로 추락한 B(48·경기도)씨를 119구조대와 함께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구조된 A씨는 무릎 부위에 출혈이 있고 B씨는 다리부위에 출혈이 있으나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산항에서는 지난달 26일 새벽에도 관광객이 TTP 사이로 추락, 해경과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지는 동해안 항구 방파제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방파제 TTP에서 추락하게 되면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TTP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뛰어다니는 행위, 음주 후 TTP에 올라가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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