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인천, 대구와 0-0 무승부…광주전 이어 '2G 무승'

(베스트 일레븐)

갈 길 바쁜 인천이 대구와 무승부로 승리를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인천)는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대구 FC(대구)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전 양 팀이 다소 소극적 자세로 맞붙었다. 공격이 오고 갔으나 서로 골망을 흔들만한 결정적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4분 대구 코너킥 기회에서 홍정운이 뛰어올라 머리에 댔다. 이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 전반전 유일한 유효슛이었다.

인천은 전반 29분 센터백 김연수가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대구 수비가 걷어낸 공을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골문 안쪽으로는 향하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30분 강한 압박으로 인천 공을 가로챘다. 이진용이 공을 잡고 질주하며 강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양 팀 무승부로 마친 인천과 대구는 모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인천은 박승호를 빼고 제르소를, 대구는 이근호를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와 제르소의 드리블 돌파를 중심으로 인천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 제르소가 상대 진영을 질주한 후 에르난데스에게 공이 이어졌다. 슛은 대구 수비 육탄방어에 막혔다.

교체 이후 인천이 중원 싸움에서 우세를 잡자, 대구는 중원 두 선수를 모두 바꿨다. 후반 10분 이용래, 장성원이 세라토, 이진용 대신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23분 음포쿠, 이동수를 빼고 김보섭 문지환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25분 박세진이 들어가고 케이타가 나왔다.

후반 38분 버티던 대구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코너킥 기회 이후 재차 왼쪽에서 올라간 크로스를 이태희 골키퍼가 놓치면서 고재현에게 공이 떨어졌다. 골망이 흔들렸고 주심은 이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양 팀이 종료 직전까지 거칠게 맞붙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은 이번 무승부로 1승 2무 2패, 승점 5로 리그 7위로 떨어졌다. 지난 광주 FC전 0-5 패배 이후 두 경기 째 무승이다. 대구는 1승 3무 1패, 승점 6으로 6위에 올랐다.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4경기 무패를(1승 3무) 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