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치차리토, 여전히 멕시코 대표팀 복귀 꿈꾸고 있다

김희준 기자 2023. 4. 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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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로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인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여전히 멕시코 대표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2009년 10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로서의 꿈을 이룬 치차리토는 세 번의 월드컵에 모두 나와 멕시코의 16강 행진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치차리토는 새로운 멕시코 감독 코카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한 문이 열렸다고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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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34세로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인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여전히 멕시코 대표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치차리토는 멕시코 출신의 스트라이커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당시 활약도 좋았다. 2010년 맨유로 이적해 탁월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득점력으로 팀의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치차리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휘 아래 매 시즌 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뽑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가 은퇴한 이후에는 찬밥 신세가 됐다.


이후에도 여러 클럽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2014-15시즌 임대로 떠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33경기 9골 9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2015-16시즌 바이어04 레버쿠젠에서는 리그에서만 17골을 폭발시키며 괴물 공격수들이 즐비했던 분데스리가에서 득점 4위에 오르는 위엄을 과시했다.


그밖에 웨스트햄, 세비야 등 유럽의 여러 클럽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에서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자신이 완전히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2009년 10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로서의 꿈을 이룬 치차리토는 세 번의 월드컵에 모두 나와 멕시코의 16강 행진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다만 멕시코가 우승까지 했던 골드컵에서는 부상 등으로 번번이 낙마했었다.


마지막 대표팀 경기는 2019년이었다. 치차리토는 109경기 출장으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으나 자신의 A매치 횟수를 4년째 늘리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복귀를 꿈꾸고 있다. 신임 감독의 영향이 컸다. 멕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디에고 코카 감독을 선임했다.


코카 감독은 치차리토를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치차리토는 새로운 멕시코 감독 코카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한 문이 열렸다고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치차리토는 전화로 코카 감독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멕시코 대표팀은 비교적 노장 선수들의 국제대회 활약이 두드러지는 나라다. 치차리토가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을 만큼 건재하기 때문에 대표팀으로서도 공격진에 경험을 불어넣기 위해 치차리토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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