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전북 킬러 된 포항, 김기동 감독 "자신감 생겼다"

2023. 4. 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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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 최병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포항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승점 11점(3승 2무)이 됐고 전북은 승점 4점(1승 2무 3패)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전에 팀에게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많은 걸 준비하면서 호재를 빼고 제카를 교체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북을 분석했을 때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걸 보면 후반전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계획한 것보다 실점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잘해줬다. 후반전에는 점유율을 가져가고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 더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전반전과 후반전에 기복이 없어야 한다. 계획대로 경기가 잘 마무리 돼 기쁘다. 앞으로 더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던 이유로는 “전반전에 상대가 내려서서 수비를 했다. 측면 공간이 있었음에도 압박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랜트와 (박)승욱이가 볼을 사이드로 보내야 하는데 중앙으로 들어가서 압박감을 느꼈다. 후반전에는 윙포워드를 벌려서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카는 결승골과 함께 마침내 포항에서의 첫 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제카는 골을 넣으면 더 좋겠지만 팀을 더 생각하는 선수다. 이제 골이 터졌기에 편안하게 다음 경기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해 주고 많이 뛰어줘서 고맙다”고 표현했다.

이어 “4라운드까지의 상대가 모두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3승 1무로 잡았는데 2승 2무를 해서 아쉽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제는 전북, 울산 현대, FC서울 등을 상대해야 한다. 오늘 경기가 시험대였다.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 팬들은 응원 보이콧을 하면서 경기장엔 포항 팬들의 목소리만 가득했다. 김 감독은 “전북 팬들의 응원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편안한 건 있었던 것 같다. 멀리 포항 팬들이 원정을 와주셔서 힘이 났던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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