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성남 특급 외인, 빠르고 골도 잘 넣고...'이제 뮬리치 잊어라!'

신동훈 기자 2023. 4.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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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가 K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뮬리치 공백을 없앴다.

성남FC는 4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에서 충북청주에 3-2로 승리했다.

FA컵에 이어 충북청주와 대결에서도 선발 출전해 K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크리스의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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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크가 K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뮬리치 공백을 없앴다.

성남FC는 4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에서 충북청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3월 1일 안산 그리너스전 이후 한 달 만에 리그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크리스가 선발 출전했다. 크리스는 주로 유럽 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벨기에의 로얄 샤틀레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스코틀랜드 리그의 마더웰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북아일랜드 리그 최고 팀인 린필드로 이적했다. 벤치 자원으로 뛰다 2021-22시즌 주전으로 낙점됐고 2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는 활약을 했다.

이후 헝가리의 잘라에거제기로 갔다. 린필드 시절 파괴력은 잘 나오지 않았다.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만징가는 성남에 새 둥지를 틀어 부활에 나섰다.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움직임이 장기로 알려졌다. 평창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에서 성남 공식전 데뷔전을 가진 크리스는 날렵한 돌파와 빠른 속도로 눈길을 끌었다. FA컵에 이어 충북청주와 대결에서도 선발 출전해 K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좌측 공격수로 나선 크리스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공을 몰고 올라가는 순간 잘 통제가 안 됐다. 크리스의 진가는 전반 17분 나왔다. 이종호 골로 1-0으로 앞서가던 때 중앙선 좌측 부근에서 공을 끌고 올라왔고 홍원진을 무너뜨리며 돌파에 성공했다. 센스 있는 슈팅으로 득점까지 터트리며 성남에 추가골을 안겼다. 크리스의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크리스는 존재감이 돋보였다. 일단 공을 잡기만 하면 기대감을 줬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리기는 했지만 크리스가 있어 충북청주 수비가 쏠렸고 심동운, 이종호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공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났다. 충북청주는 크리스를 제어하기 위해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거친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후반 18분 이종호가 빠진 후엔 크리스는 중앙으로 이동했다. 피지컬을 활용해 경합을 펼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크리스는 후반 37분 김현태의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올렸다. 크리스 활약 속 성남은 3-2로 승리했다. 그동안 빈약한 공격력으로 인해 경기력과 결과가 다른 경우가 많았는데 크리스가 있어 더 다채롭게 강력한 공격 전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뮬리치 이탈로 인해 생긴 득점력 공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데닐손도 정착한다면 이기형 감독이 내놓을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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