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구 12K 투혼에도 승리 무산… 안우진, 올해도 개막부터 '안크라이'

고유라 기자 2023. 4. 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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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의 112구 호투에도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안우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9km 강속구를 뽐내며 6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이날 12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KBO 역대 개막전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10개)을 세웠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1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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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의 112구 호투에도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안우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9km 강속구를 뽐내며 6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0회말 이형종의 끝내기 적시타로 3-2 승리했다.

안우진은 이날 12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KBO 역대 개막전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10개)을 세웠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1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개막전부터 112구를 던졌는데 6회 101구를 던지고도 157km를 꽂아넣으며 괴력을 과시했다.

승운은 올해도 없었다. 키움은 안우진이 내려가자마자 실점했다. 7회 2번째 투수 김태훈이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좌익선상 3루타를 맞았다. 선상 안쪽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타구를 좌익수 김태진이 놓치면서 뒤로 흘렀다.

김태훈은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정은원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홈에 던져 실점을 막나 했지만 2사 1,2루에서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3루수와 유격수가 모두 놓쳐 좌익수 앞으로 흘렀고 그 사이 3루주자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8회에는 원종현이 노시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됐다. 이명기가 2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는 사이 노시환이 홈에 쇄도했다. 이지영이 공을 놓치면서 2-2 동점이 됐고 그 사이 이명기는 2루까지 안착했다. 안우진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안우진은 지난해 24번의 퀄리티스타트, 15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15승에 그쳤고 득점지원은 규정이닝 투수 중 뒤에서 2번째(3.54)였다. 지난해 개막전 6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안우진이 올해도 개막전부터 승리 요건을 눈앞에서 날리며 씁쓸하게 시작했다. 4회부터 9회까지 끊긴 공격은 물론 구원투수, 수비까지 모두가 안우진을 돕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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