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4기 개막전 승리+최소 경기 150승…SSG 김광현, 개막전서 두마리 토끼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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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프로야구 SSG의 에이스 김광현(35)이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역대 최소경기 150승에 성공했다.
이어 김광현은 "4번째 만에 개막전 승리를 해서 기쁘고, 고대하던 150승도 했다. 사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150승을 못해서 마음 속에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 오늘 첫 게임 만에 승리를 따내 너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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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프로야구 SSG의 에이스 김광현(35)이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역대 최소경기 150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긋지긋했던 ‘개막 징크스’ 탈출에도 성공했다.
김광현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KBO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는 이날 경기 후반 2점을 더 보태 4-1로 승리했고, 김광현은 승리를 챙겼다.
김광현에게 뜻깊은 개막전 승리다. 지난 2007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김광현은 정규리그 통산 326경기에 출전해 149승(80패·2홀드)을 챙겼고, 평균자책점 3.17을 유지 중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팀 내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개막전 선발 등판도 이번이 4번째다.
그런데 김광현은 앞선 개막전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SK(현 SSG) 시절인 2014년 3월 29일 넥센(현 키움)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5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또 2016년 4월 1일 KT와의 개막전에선 4.2이닝 9안타 7실점하며 체면을 구겼고, 2019년 3월 23일 KT전에 나서 개막전 선발 등판을 했지만 6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의 개막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이 8.04에 이른다.
이날 KIA와의 개막전에서도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3회까지 투구수는 62개에 이르렀다. 5회에야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최고 시속 138㎞까지 찍힌 슬라이더와 시속 130㎞ 초반 대의 체인지업 등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역대 최소 경기 150승을 채웠다. 김광현은 327경기 만에 150승 고지를 밟았고, 종전 347경기에서 150승을 챙긴 정민철(전 한화) MBC 해설위원을 넘었다. 역대 KBO리그에서 150승은 김광현을 포함해 단 5명 만이 달성했다.
SSG의 타자들도 에이스 김광현이 호투할 수 있도록 도왔다. 1회 말 추신수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에도 1점을 보태 2-1을 만들었다. SSG 타선은 경기 후반인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8회엔 박성한의 우익 선상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4-1을 만들었다.
경기 뒤 김광현은 "오늘 포볼을 많이 줬지만, 생각보다는 역대 개막전과 비교하면 컨디션이 가장 좋지 않았나 싶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김광현은 "4번째 만에 개막전 승리를 해서 기쁘고, 고대하던 150승도 했다. 사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150승을 못해서 마음 속에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 오늘 첫 게임 만에 승리를 따내 너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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