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3번째 서문시장 찾아... “기득권 아닌 땀 흘리는 국민 잘 살아야” (종합)

허지윤 기자 2023. 4. 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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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이 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큰장로와 서문시장을 가득 메운 대구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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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날 마지막 유세 잊지 못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이 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큰장로와 서문시장을 가득 메운 대구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인파가 많아 인사에만 약 30분 정도 걸렸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떠올리며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며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 왔다”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고 했다.

그는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며,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중기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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