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레코드'의 한탄..."아스널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한유철 기자 2023. 4. 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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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페페가 속마음을 드러냈다.

아스널이 그런 페페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136억 원). 이는 여전히 아스널의 클럽 레코드로 남아 있다.

결국 페페는 아스널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현재 아스널은 페페 없이 너무나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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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니콜라 페페가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아스널은 클럽 레코드를 지불해 공격수를 데려왔다. 주인공은 페페. 프랑스 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아스널로 이적하기 직전 시즌, LOSC 릴 소속으로 리그에서 22골 11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엄청난 활약을 했다. 아스널이 그런 페페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136억 원). 이는 여전히 아스널의 클럽 레코드로 남아 있다.


당연히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적 첫해 페페는 컵 대회 포함 40경기 이상 출전하며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프랑스 리그에서 보였던 쫄깃한 드리블과 폭발력, 탁월한 킥력은 잉글랜드에서 좀처럼 빛나지 못했다. 페페가 첫 시즌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8골 10어시스트. 기록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이적료를 감안했을 때 더 나은 활약이 필요했다.


첫 시즌은 '적응기'로 넘어갈 수 있었다. 구단과 팬들 역시 그런 페페에게 인내를 가졌다. 하지만 인내가 실망으로 변하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20-21시즌 공격 포인트는 늘었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고 2021-22시즌엔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페페는 아스널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완전 이적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는 프랑스의 OGC 니스로 향했다.


두각을 나타낸 무대로 돌아간 페페. 프랑스에서 조금 살아나는 듯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5경기에 나서 8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니스에서의 활약이 곧 아스널에서의 입지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아스널은 페페 없이 너무나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자리엔 부카요 사카가 버티고 있으며 왼쪽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도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있으며 최전방에 가브리엘 제수스가 위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페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아스널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난 그들에게 중요한 자원이 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감독의 뜻에 달려 있다"라며 조금은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서 "니스에서 행복하다. 지금은 남은 일정에 집중할 때다. 그 후에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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