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이른 새벽 모란공원으로 이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가 1일 새벽 일찍 경남 창녕군에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이장은 모란공원 직원들이 츨근도 하기전 이른 새벽에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유족들이 이른 아침 시간을 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주열사 묘역인 모란공원 이장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전 시장의 묘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전태일 열사 묘 뒤쪽에 자리 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가 1일 새벽 일찍 경남 창녕군에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이장은 모란공원 직원들이 츨근도 하기전 이른 새벽에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모란공원 관계자는 “직원들 출근 시간 이전에 이미 이장이 완료됐다”며 “정확한 시간이나 이른 시간에 이장이 진행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이 이른 아침 시간을 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주열사 묘역인 모란공원 이장을 둘러싼 논란과 마찰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전 시장의 묘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전태일 열사 묘 뒤쪽에 자리 잡았다. 비석 등은 아직 설치되지 않았고,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과 박 전 시장의 사진이 담긴 각종 추모 물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오후 3시부터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추모식을 진행했다. 불교식으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고인의 배우자인 강난희씨와 자녀 등 유가족들은 박 시장의 묘 앞에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렸다.
불교 의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줄지어 박 전 시장의 묘소에 헌화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강난희 씨는 헌화 후 참석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많지만, 차차 할 수 있게 하겠고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해 7월 13일 고향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묻혔다.
지난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유족이 이장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력 기준 3월 22일~4월 19일이 3년 만에 돌아온 ‘윤달’ 이라서 이에 맞춰 이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달은 양력과 음력 간 오차를 줄이기 위해 두는 달로 올해는 음력 2월이 두번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궂은 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박 전 시장의 묘소 이장과 관련 “직위를 이용한 성범죄자로 판명 난 박 전 시장의 묘소를 옮기는 것은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란공원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 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비난했다.
신동원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대女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풀리지 않는 의문점
- “안녕 예쁜이?” 태국女 성희롱…‘한국 망신’ 유튜버 최후
- “방에서 거의 안나가요”…이런 사람, 일본에만 146만명
-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죽음 둘러싼 의혹들
- “여동생 아이 호적 올린 것”…알고보니 애 딸린 이혼남
- 근무 중 남친 포옹·뽀뽀한 편의점 알바…“업무방해죄 아냐”
- “선생님 때문에 수시 6곳 다 떨어졌다”…소송당한 선생님
- [속보] “마약한 것 같다” 가족 신고…남경필 장남 ‘구속’
- “신던 스타킹 팔아요” 여중생 글 올리자 연락 100통…목적은 ‘성관계’
- ‘방울토마토 구토’ 이유 나왔다…쓴맛 나면 뱉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