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와그너 복무 후 사면 받은 살인범, 고향서 또 살인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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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로 복역 중 러시아 민간용병그룹 와그너에 합류해 6개월 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사면 받은 한 남성이 고향에서 다시 살인을 저질러 구속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직 와그너 소속 이반 로소마킨(28)이 한 노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와그너 그룹이 제안한 '6개월 복무 후 사면'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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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살인 혐의로 복역 중 러시아 민간용병그룹 와그너에 합류해 6개월 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사면 받은 한 남성이 고향에서 다시 살인을 저질러 구속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직 와그너 소속 이반 로소마킨(28)이 한 노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미 지난 2019년 고향인 러시아 키로프 노비 부레츠에서 한 여성을 살해, 이후 체포돼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 부족을 이유로 감옥 수감자를 모집하면서 로소마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와그너 그룹이 제안한 '6개월 복무 후 사면'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6개월 후 약속대로 사면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로소마킨은 3월21일 갈퀴나 도끼, 칼을 들면서 모두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행위를 했다.
이후 29일 같은 마을의 한 노인 여성이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 로소마킨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와그너그룹의 소유주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의 회사가 전직 직원들과 관련하여 법 집행을 기꺼이 도울 것이라며 "만약 어떤 사람이 공격적이거나 도발적으로 행동하거나 위험이 있다면, 특히 그가 이전 수감자 범주에 속한다면, 당신은 우리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신병 모집단을 보내고, 그를 모집해 그가 공격성을 발휘해야 할 곳인 전선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월 더 이상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CNN은 이후에도 모집은 계속됐다고 전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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