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생들 4·3평화대행진…"평화의 미래 만들 것"

오현지 기자 2023. 4. 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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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학생들이 제75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일을 이틀 앞둔 1일 평화대행진을 벌이며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제주지역 4개 대학 학생 200여 명은 이날 오후 '2023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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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제주지역 4개 대학 학생들이 1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에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까지 4·3평화대행진을 하고 있다. 2023.4.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제75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일을 이틀 앞둔 1일 평화대행진을 벌이며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제주지역 4개 대학 학생 200여 명은 이날 오후 '2023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행진에 앞서 관덕정 광장에서 발표한 공동성명문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발생한 무고한 희생의 역사를 규명하고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과거사를 해결하는 모범으로 거듭나겠다"며 "평화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세대 전승의 주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근 극우성향 정당과 단체들이 제주4·3사건을 공산폭동으로 규정하며 왜곡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그들은 75년의 아픔을 견뎌내고 미래를 향해 딛고 서고 있는 제주의 평화 정신을 부정하고 있다"며 "후세들이 저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기록하겠다. 인간적인 양심으로서 비인도적인 역사 왜곡과 폄훼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희범 4·3 평화재단 이사장은 "오늘 평화대행진이 한줌도 되지 않는 역사 의식 없는 소수집단을 응징하는 힘찬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남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대학생들이 결의를 보여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명문 낭독을 마친 학생들은 제주시 관덕정부터 제주시청까지 행진했다.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제주지역 4개 대학 학생들이 1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에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까지 4·3평화대행진 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4.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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