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살만한 세상"… 무인점포 점주 감동시킨 이 사람

이태민 기자 2023. 4. 1.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무인 점포 점주가 무인 결제기에 가격을 잘못 입력했는데도 손님이 제대로 된 가격을 계산해 금액 손실을 막을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무인 점포에는 별의별 진상과 비양심적인 사람이 간혹 온다. 요즘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먹튀'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있단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40분 서울 노원구의 한 종합무인점포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손님이 점주의 실수로 10분의1 가격이 책정됐던 물건을 제값에 구매했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커뮤니티 캡처

한 무인 점포 점주가 무인 결제기에 가격을 잘못 입력했는데도 손님이 제대로 된 가격을 계산해 금액 손실을 막을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엔 '세상에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있네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노원구에서 종합 무인 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밤 10시 40분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손님이 가게를 찾았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이 손님은 5000원짜리 애견 상품을 집어 계산대로 왔다. 이때 손님이 찍은 상품이 결제기에는 500원으로 찍혔다. 여성은 턱없이 낮은 가격에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정상 가격 5000원을 재차 확인한 후 1개 제품 수량을 10개로 올려 계산했다. 500원을 10개로 찍어 5000원을 맞춘 것이다.

A씨는 "500원만 냈어도 점주 잘못인데 너무 감동이었다"라며 "폐쇄회로(CCTV) 모습을 확인한 후 감사를 표하고자 원하시는 제품 아무거나 하나 선물로 드리겠다고 했더니 600원짜리 쭈쭈바 한 개를 집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인 점포에는 별의별 진상과 비양심적인 사람이 간혹 온다. 요즘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먹튀'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있단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