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46.2억 달러 적자…반도체 수출 34.5%↓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4. 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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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한 달간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3000만 달러, 수입액은 같은 기간 6.4% 줄어든 59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월 반도체 수출액(86억 달러)은 제품 가격 급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급감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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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개월 연속 감소·무역적자 13개월째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한 달간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3000만 달러, 수입액은 같은 기간 6.4% 줄어든 59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감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이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는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3월 반도체 수출액(86억 달러)은 제품 가격 급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급감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638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 감소에 일부 영향을 줬다. 또 수출 규모는 지난해 9월(572억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55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3월 수입은 전년 대비 원유(-6.1%)와 가스(-25.0%) 등의 에너지 수입액이 11.1% 줄어드는 등에 따라 감소했다. 반도체와 철강 등 원부자재의 수입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13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의 연속 적자 이후 처음이다.

다만 무역 적자의 폭은 올해 1월(-127억 달러)과 2월(-53억 달러)에 이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에너지 수입액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차츰 감소하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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