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지금]'어부바 원어민 영어교실'

이주혜 기자 2023. 4.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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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중 하나는 팬데믹 기간에 더욱 커진 교육격차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9년부터 '신협 어부바 원어민 영어교실'에서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어부바 원어민 영어교실은 차별화된 생활회화, 체험형 교육으로 아동과 학부모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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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협, 소외계층에 원어민 영어교육
임직원은 지역아동센터에 멘토링

지난해 대구 팔공신협 본점 대강당에서 '어부바 원어민 영어교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 중 하나는 팬데믹 기간에 더욱 커진 교육격차다. 원격 수업으로 인한 교육 공백을 사교육으로 보완하면서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아동들이 사각지대에 놓였다. 신협은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9년부터 '신협 어부바 원어민 영어교실'에서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65개 신협과 아동 849명에게 원어민 영어교육을 진행했다. 어부바 원어민 영어교실은 차별화된 생활회화, 체험형 교육으로 아동과 학부모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기간에 심해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자 참여 신협 수를 전년보다 늘렸다. 30개 신협에서 아동 412명을 대상으로 교실을 운영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영어교실 운영으로 지역사회 내 교육여건이 어려운 아동들의 학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협 임직원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멘토가 돼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신협 어부바 멘토링'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신협사회공헌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신협 임직원이 멘토가 돼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경제골든벨, 모의 협동조합 운영, 용돈 기입장 작성 등 다양한 경제활동과 신협 견학, 직업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아동들이 협동심과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경제상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멘토링에 참가하는 신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멘토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멘토링의 기본개념, 경제교육 교안과 교구 활용법 등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멘토 역할 수행의 명확한 목적과 비전을 가지게 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신협 임직원 4260명이 아동 2만505명의 멘토가 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180개 신협이 참여해 188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실제 참여 아동(멘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참여 아동의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등 활동이 순항하면서 재단은 참가 기관의 범위를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복지시설로 확장했다.

지난해 창원행복신협 임직원이 누리봄다문호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신협 어부바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협은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소외계층 대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군산, 거제 등 고용·산업 위기 지역의 학생 61명에게 1억7800만 원을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년간 총 956명의 학생에게 8억8898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도 대학교 연계 직장 신협과 자산 300억원 미만 소형 신협의 추천을 받아 상·하반기 연 2회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2월에는 전국 53개 신협에서 추천한 118명의 소외계층 대학생을 선발해 1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소외계층 아동과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걱정 없이 원하고 꿈꾸는 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며 "다음 세대의 더 밝은 내일을 위해 소외계층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상생을 위한 고유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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