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남은 벚꽃엔딩"…대전·충남 벚꽃 명소 나들이객 크게 늘어

허진실 기자 2023. 4. 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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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번째 토요일인 1일.

대전과 충남은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가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지역의 벚꽃 명소들은 봄을 즐기러 나온 상춘객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1일 중부권 최대 벚꽃 군락지인 계룡산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약 1만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해 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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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2023.04.01/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4월 첫번째 토요일인 1일. 대전과 충남은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가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핀 벚꽃이 이번 주말 흐드러지게 절정을 이루면서 집에 있던 사람들의 발길을 밖으로 이끌었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지역의 벚꽃 명소들은 봄을 즐기러 나온 상춘객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1일 중부권 최대 벚꽃 군락지인 계룡산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약 1만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해 봄을 만끽했다. 이는 지난 주보다 40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계룡산에서는 오는 7일 코로나로 중단됐던 벚꽃축제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대전 대표 테마파크 오월드는 지난 주보다 방문객이 약 1800여명 증가해 6200여명의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오월드는 사파리 투어 관람으로 유명하지만 유원지 곳곳에 심어진 벚나무들과 플라워랜드를 가득 채운 튤립들로 꽃놀이에도 제격인 곳이다.

벚꽃이 핀 오월드 모습.(오월드 제공)/뉴스1

봄이 온 한밭수목원에는 7400여명이 방문해 벚꽃을 시기하듯 피어난 진달래, 개나리, 매화 등 만개한 다른 봄꽃을 즐겼다.

한밭수목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카이스트 역시 대전의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시민들은 가족 친구 연인의 손을 잡고 나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며 새로운 봄날의 추억을 쌓았다.

연인과 연분홍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나온 이모씨(31)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벚꽃이 져버릴 것 같아 서둘러 나왔다”면서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아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가족과 피크닉을 즐기고 있던 김모씨(41)는 “봄이면 항상 돗자리와 도시락을 챙겨 나와 소풍을 즐긴다”면서 “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햇빛 속에서 낮잠을 잤더니 근심, 걱정이 녹는 기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밖에도 보문산 끝자락에 있는 중구 대흥동 테미근린공원에서는 ‘테미와 봄’이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렸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양 옆으로 벚나무가 길게 이어진 충남 천안 원성천에서는 ‘문화가 흐르는 산책로’ 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대전과 충남은 주말 내내 최고기온이 25~26도 올라가며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교차가 20도 가까이로 커지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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