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1300억 투자 유치 나서···3일부터 투자제안서 배포

방은주 기자 2023. 4.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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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B 차원...앞서 작년 IMM인베스트먼트서 시리즈A로 200억 받아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민준·김영광)가 시리즈B로 1300억원 투자유치에 나섰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로는 삼정KPMG를 주간사로 선임해 오는 3일부터 IM(Information Memorandom)을 배포한다. IM은 투자제안서나 투자설명서로 불리는데 투자 유치를 위해 작성하는 제안서나 설명서를 말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에서 15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2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한 바 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클라우드 전환 및 설계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제품) 7종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지능형 클라우드 최적화 관리 솔루션 '심포니AI(Symphony A.I.)'를 비롯해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오픈스택 기반 SDDC IaaS 솔루션), '오케스트로 CMP'(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트롬본'(Trombone, 자동화 환경의 CI와 CD 환경을 지원하는 데브옵스 솔루션), '비올라'(Viola, 오픈소스 기반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PaaS 솔루션), '튜바'(Tuba,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옵스 솔루션), '트럼펫AI'(Trumpet A.I., 머신러닝 모델의 데브옵스를 지원하는 MLOps 솔루션) 등 제품이름을 모두 악기에서 따왔다. 이중 대표 제품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인 '오케스트로 CMP'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

오케스트로는 이번 시리즈B 투자금으로 주요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를 인수해 클라우드 플랫폼(CMP)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 5년이 채 안됐는데 현재 24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1년 매출 135억, 2022년 매출 338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500~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준 대표는 "오케스트로는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어 대형 IT기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국내외 사모펀드의 관심이 높다"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입맛에 맞게 운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보안 유지 및 IT 통제권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형태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의 핵심 데이터는 내부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하고, 공유 가능한 리소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축해 보안 만족과 비용을 절감하며 IT 통제권을 고객이 가져가는 형태를 말한다.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는 총 141개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이 중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아직 3개에 불과해 궁극적으로 138개 데이터센터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직접 데이터센터를 보유하지 않는 중견기업들은 민간 데이터센터의 콜로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이에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2022년 2조원에서 2027년 6조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케스트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장 선도적인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서 유일하게 정부 표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지정된 ‘오케스트로 CMP’는 대규모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으로 정부의 최상위 데이터센터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표준 플랫폼으로 확정, 도입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그룹, 대기업 등 민간기업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글로벌 클라우드 투자사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미래 모델인 '스카이 컴퓨팅'을 실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실증 모델로 우리의 '오케스트로 CMP'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우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에 필수적인 IaaS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글로벌 1위 미국 레드햇 제품을 국내서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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