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테니스 열풍, 농협대 코트 녹였다 [NH농협은행 아마오픈]

김경무 기자 2023. 4.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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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공을 팡팡 때리는 게 좋았는데, 이젠 게임하는 게 재밌어요. 예선에서 떨어져서 아쉽지만 다음엔 잘할 거예요."

1일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길 농협대학교 코트에서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열린 '2023 NH농협은행 올원(ALL ONE) 아마추어 테니스오픈' 첫날 '20~30 여성 루키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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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길 농협대 코트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오픈 첫날, 20~30 여성 루키부 경기가 열리고 있다. 김경무전문기자


[스포츠서울 | 고양=김경무전문기자] “처음엔 공을 팡팡 때리는 게 좋았는데, 이젠 게임하는 게 재밌어요. 예선에서 떨어져서 아쉽지만 다음엔 잘할 거예요.”

1일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길 농협대학교 코트에서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열린 ‘2023 NH농협은행 올원(ALL ONE) 아마추어 테니스오픈’ 첫날 ‘20~30 여성 루키부’ 경기.

경기도 동탄시에서 이 대회에 출전한 김지향(29)씨는 이렇게 말하며 못내 아쉬워했다. 동갑내기 박현선씨와 짝을 이뤄 출전한 그는 “지난해는 버거웠다. 올해 다시 해보니 조금만 더 하면 잘할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여성 루키부는 지난 2018년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를 처음 창설한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최근 불어닥친 20~30 테니스 열풍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파트. 이번엔 많은 사람들의 출전 경쟁을 뚫고 48개 여자복식조가 나왔다.

20~30 여성 루키부에 출전한 김지향(왼쪽)-박현선 조가 대회 서브스폰서로 ‘선 쿠션’ 브랜드 ‘엘로엘’ 포토존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무전문기자


20~30 여성 루키부에 출전한 홍유미(오른쪽)-김윤정 조. 김경무전문기자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게임을 보니 생동감 있고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참여 열기가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장한섭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은 흐뭇해했다.

‘위드 어스 테니스 동탄’(With us Tennis Dontan) 클럽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는 김지향-박현선 조는 예선탈락에 “동탄을 먹칠한 것 같다”면서도 “발전하는 테린이(테니스 초보)로 잘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인 이들은 “우리 클럽은 20~40대들이 회원들이다. 17명이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여자복식 경기를 즐긴다”고 했다.

여성 루키부 출전자가 서브를 넣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여성 루키부 출전자들이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경기도 광주시에서 공을 치고 있는 홍유미(34)씨는 “벚꽃이 활짝 피고 환경이 좋은 곳에서 이렇게 대회에 출전하니 너무 좋다”며 “테니스는 해도해도 잘 안 느는데, 매일 실력이 향상되는 재미로 친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여자들은 축구를 안해서 발(스텝)이 잘 안되고, 발리가 제일 어렵다”고 했다. 홍유미씨는 김윤정(31)씨와 2년 남짓 레슨을 받고 이번에 처음 농협대회 출전했으나 예선 2경기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탈락했다. 동네클럽인 테니스랩에서 광주시민체육관 코트를 빌려 공을 치고 있다고 했다.

농협아마추어테니스오픈은 이날 20~30 여성루키부를 시작으로 2일 남녀 대학동아리부, 6일 국화부(여자), 7일 개나리부(여자), 8일 신인부(남자), 9일 오픈부(남자) 경기가 농협대 코트와 인천 송도, 서울 용마코트 등에서 분산돼 열릴 예정이다.

각부 결승전은 9일 오후 농협대 코트에서 차례로 열린다. <tvN 스포츠>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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