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남 한복판 납치·살인...경찰 “피해자 재산 노린 계획범죄”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4. 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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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용의자들이 지난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저항하는 피해자를 차량 안으로 밀어넣고 있다. [사진 출처 = CCTV 영상 갈무리]
최근 서울 강남지역 주택가에서 발생한 납치·살인 사건은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계획 살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서울수서경찰서는 “체포된 피의자 중 한 명이 금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며 “피의자 두 명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뒤 범행을 공모했고, 나머지 한 명은 범행도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8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피해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1일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범행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납치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인들을 추적해, 경기 성남시와 서울 강남구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피해 여성을 대전에서 살해한 뒤 대청댐 인근 야산에 묻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지목한 장소를 수색한 끝에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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