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손흥민 SNS 등 여러 논란' 관련 입장 발표..."상식 밖의 행동, 죄송합니다"
[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7, 나폴리)가 최근 불거진 몇 가지 논란에 관해 사과하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재는 1일 에이전시 '오렌지볼'을 통해 최근 불거진 손흥민과 불화설에 관해 이야기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지난달 24일과 28일 열린 A매치 2연전은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경기라는 점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어야 했던 경기지만, 28일 우루과이전이 마무리된 후 다른 소식이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바로 김민재의 믹스트존 인터뷰였다.
해당 인터뷰서 김민재는 기자들과 만나 "힘들다. 멘털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다.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라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김민재는 29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저는 대표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라며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돼버렸다"라고 뒤늦게 사과와 해명을 전했다.
이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김민재 해프닝'은 다시 불지펴졌다. 바로 김민재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서로의 소셜 미디어 팔로우를 끊은 것이 발견된 것이다.
손흥민은 김민재의 '대표팀 은퇴' 해프닝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입니다.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루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 멋진 승리로 선물을 드리진 못했지만 앞으로 발전되는 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흘 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직후 김민재와 손흥민이 서로의 소셜 미디어를 팔로우하지 않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둘은 다시 서로의 소셜 미디어를 팔로우하며 당장의 급한 불은 끈 상태다.
김민재는 1일 손흥민과 관련해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습니다.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인터뷰 관련해서도 사과를 전했다. 그는 "계속해서 전달이 잘못돼어 사실들과 솔직한 말씀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저는 대표팀에서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에 임하고자 했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단 한 번도 자부심과 책임감 없이 뛴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면서 대중들과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고 실점 장면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했던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그만큼 책임감 가져야 하는 자리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안일하게 생각 하고 운동장에 나가본 적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대표팀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 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실언을 해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불거졌던 '대표팀 내 파벌설'에 관해서도 직접 이야기했다. 그는 "이 부분은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되었듯이 분명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대표팀 내 '96라인'들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습니다"라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이번 일로 다시 한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고 있고, 수많은 팬분들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들과 소문들이 나오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분들을 포함하여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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