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손흥민 SNS 언팔 인정'... "우루과이전 인터뷰 때문에 오해"

김성수 기자 2023. 4. 1. 1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루과이전 후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한 수비수 김민재(26·SSC 나폴리)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SNS 팔로우를 끊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오해했다고 사과했다.

김민재는 1일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고 본인이 손흥민의 SNS를 언팔로우 했음을 인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우루과이전 후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한 수비수 김민재(26·SSC 나폴리)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SNS 팔로우를 끊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오해했다고 사과했다.

ⓒKFA

김민재는 1일 소속사를 통해 "손흥민 선수와 관련해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며 "흥민이 형께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힘들어 보인다'는 취재진의 말에 "힘들고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이 아니라 지금 소속팀에서만 집중하고 싶다"며 "축구적으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이 된 애기인지를 묻자 김민재는 "조율이 됐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 이야기는 나누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더 이상의 설명 없이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논란의 발언이 있은 지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 김민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놓으며 "대표팀에서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많은 부담을 느꼈다. 신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논란에 휩싸인 사이 손흥민은 SNS를 통해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 김민재와 손흥민이 SNS 팔로우를 끊은 흔적이 발견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여러 추측들이 나왔다. 둘은 현재 서로를 다시 팔로우한 상태다.

김민재는 1일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고 본인이 손흥민의 SNS를 언팔로우 했음을 인정했다.

ⓒKFA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인터뷰도 다시 언급하며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며 대중들,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다"며 "실점 장면, 상황들에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했던 것이다. 대표팀은 그만큼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안일한 생각으로 운동장에 나간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측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이야기한 게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는 게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대표팀 소집을 힘들어하는 이유를 두고 선배 선수와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김민재는 이에 "사실이 아니다. 대표팀 내 96년생 라인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사실 그동안 제가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 분들을 적대적으로 대했다. 매 이적 시기마다 여러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일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KF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