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진심 담아 '직접' 입장문 발표,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했다"

조남기 기자 2023. 4.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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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직후 인터뷰에서 비롯된 은퇴설, '캡틴' 손흥민 인스타그램 언팔로우에서 시작한 불화설 등 근래 각종 이슈에 휘말렸던 국가대표팀의 센터백 김민재가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을 차단하며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켰던 점에 대해 사과했고, 심리적 압박에서 국가대표팀을 향한 자부심을 잊었다는 점도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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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우루과이전 직후 인터뷰에서 비롯된 은퇴설, '캡틴' 손흥민 인스타그램 언팔로우에서 시작한 불화설 등 근래 각종 이슈에 휘말렸던 국가대표팀의 센터백 김민재가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다.

1일, 김민재는 소속사 오렌지볼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정리 한 글이라 두서가 없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미리 서두에 언급하며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1. 손흥민 선수 관련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습니다.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습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를 드렸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인터뷰 관련

"계속해서 전달이 잘못되어 사실들과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표팀에서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에 임하고자 했습니다. 단 한 번도 자부심과 책임감 없이 뛴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면서 대중들과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고, 실점 장면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을 했던 것입니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그만큼 책임감 가져야 하는 자리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운동장에 나가본 적 없습니다. 대표팀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실언을 해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
 

3. 선배들과의 사이

"이 부분은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되었듯이 분명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대표팀 내 96라인들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고 있고, 수많은 팬 분들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들과 소문들이 나오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 분들을 포함하여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선수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민재는 크게 세 가지 토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을 차단하며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켰던 점에 대해 사과했고, 심리적 압박에서 국가대표팀을 향한 자부심을 잊었다는 점도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국가대표팀 내에 존재하는 파벌 역시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더해 일련의 사태와 관해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미디어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기자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제가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분들을 적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매 이적 시기마다 여러 가지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수에게나 이적 시기때는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했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어려서 철이 없었고,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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