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공원 15곳, 체계적 관리 위한 마스터플랜 있어야"

김지혜 기자 2023. 4. 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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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주민만족도 조사... '공원 활성화 방안' 제언
인천대공원 동물원. 경기일보DB

 

인천지역 대형공원 15곳을 관리할 수 있는 일원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일 인천연구원의 ‘인천시 공원 이용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2020~2022년 동안 2.3배의 공원의 양적으로 증가 했다. 

인천연구원은 북부권 개발을 마무리 하는 시기에는 양적 증가가 아닌 공원의 질적 수준 향상과 함께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남동구의 인천대공원과 중앙공원, 중구의 월미공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와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등 15곳의 대형 공원이 있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2021년  산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원의 체험 프로그램과 이용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조사했다.

우선 주민들은 인천대공원을 인천의 대표적 공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주민 1천226명 중 856명(69%)이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대표 공원으로 꼽았다. 뒤이어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중구 월미공원·중구 자유공원·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순이다. 또 주민들은 공원 이용 프로그램이 공원 사업소와 사업단 별로 정리해 있지 않고, 혼재해 있으면서 지역별·주요 공원별로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공원을 아우르는 혁신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공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공원별로 테마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공원 축제와 프로그램등을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연구원은 이용을 위한 시설과 행사·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형공원 15곳의 체험프로그램이 생명 등에 집중해 있어 다양한 인문학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계를 제언했다. 

이 밖에도 인천연구원은 생태와 문화 위주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생명·철학·문학·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 접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도심이 개발로 팽창이 이뤄지면 공원부지를 양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며 “공원의 질적인 수준 향상과 이용 및 연계프로그램으로 공원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공원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 구상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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