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유해란·김아림, 스릴 넘쳤던 ‘턱걸이 컷통과’ … LPGA 컷 기준 공동65위로 상향 조정
아마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은 대부분 이런 심정일 것이다. 올해부터 LPGA 투어 컷 통과 기준이 공동70위에서 공동65위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톱랭커들조차도 바뀐 컷 오프 기준선 탓에 1, 2라운드에서 조금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올해 첫 풀 필드 대회였던 지난 주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새로운 컷 기준선이 적용되면서 많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대회 첫날 67타를 치면서 공동6위까지 올랐던 이정은6는 둘째 날 75타로 무너지면서 딱 1타가 모자라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6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세계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컷 오프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중위권 선수들에게 최선은 공동65위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컷 통과를 하는 것이고, 최악은 공동66위 선수들이 모두 컷오프 돼 딱 65명만 3라운드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2라운드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뻔했다. 2라운드가 끝나갈 무렵 컷 기준선이 1오버파로 결정될 상황이라 2오버파 공동66위에 몰려 있던 선수들이 대거 컷 오프 될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당시 2오버파로 경기를 끝낸 선수 중에는 박성현, 유해란, 김아림, 최운정, 리오나 매과이어, 스테이시 루이스 등이 있었다. 만일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이들이 모두 컷 오프 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들 보다 높은 순위에 있던 일부 선수들이 보기를 범하면서 컷오프 기준선이 2오버파로 내려왔고 이들 모두 공동63위로 ‘턱걸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은희, 안나린, 유소연, 이정은6 등은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미향이 3언더파 공동16위를 기록했고 이날 2타를 줄인 고진영은 최혜진과 함께 1언더파 공동29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4언더파 공동1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븐파 공동4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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