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식스맨 경험 쌓은 김준일, “농구 인생에 큰 도움”

이재범 2023. 4. 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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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주축이면 주축이지만, 식스맨으로 뛴 경험이 앞으로 농구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김준일은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묻자 "어느 팀이 올라오던 감독님께서 엄청난 비디오 분석을 하신 걸 토대로 선수들이 미팅을 많이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늘 직행한 1,2위 팀의 경기력이 문제였고, 이번 시즌에도 유독 많이 쉰 팀의 경기력이 안 좋았다"며 "감독님께서 경기력을 고민하실 거고,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어떻게든 준비를 잘 해야 한다.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에 지금은 쉬고 싶다(웃음)"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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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번 시즌 주축이면 주축이지만, 식스맨으로 뛴 경험이 앞으로 농구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창원 LG는 36승 18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은 LG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가능성이 많은 유망주라도 팀이 원하는 방향을 따라오지 못하면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고, 연봉이나 이름값이 떨어져도 원하는 움직임을 소화하면 출전 기회를 보장했다.

여기에 저스틴 구탕과 김준일, 단테 커닝햄의 조합으로 세컨 유닛을 만들어 경기 흐름을 바꿔 많은 승수를 쌓았다.

세컨 유닛 중 한 명인 김준일은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만에 부상을 당한 뒤 이번 시즌 복귀했다. 김준일은 51경기 평균 15분 35초 출전해 8.2점 3.3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의 선전을 도왔다.

김준일은 지난달 29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2위를 확정한 뒤 자신의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다사다난하다. 6라운드 때 너무 못하고 있었다. 변명이지만, 선발로 뛰다가 (큰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식스맨으로 뛰었는데 2~4라운드까지는 잘 되었다. 이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운이 좋아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세컨 유닛으로 말씀하시는 선수 세 명이 준비를 계속 하고 합을 맞추고 있었지만, 구탕도, 나도 D리그를 갔다 오고, 커닝햄도 KBL이 처음이라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명이 시너지 효과가 나왔을 때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부상 당하고 돌아온 시즌이라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식스맨 역할도 처음이었다. 삼성에서부터 선발로 (줄곧) 뛰었는데 교체로 나가는 고충들을 느끼며 4~5라운드부터 심리적 압박이 컸다. 그러면서 6라운드에서 멘탈이 무너졌다. 부담감이 KGC인삼공사(3월 16일)와 경기부터 커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변명이다. 내가 이겨냈어야 한다. 이기기는 했어도 6라운드에서 세컨 유닛이 누가 봐도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고, 뭔가 실책도 많고, 우리 장점이 수비 성공 이후 속공으로 득점해서 분위기를 넘기는 건데 그게 안 되니까 엄청 힘들었다. 잠도 못 잘 정도였다. 변명이기는 한데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다.

2위 결정전(3월 29일, vs. 현대모비스)에서 이관희 형과 이재도 형, 정희재 형, 임동섭 형이 ‘네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물러설 때가 없다’고 하면서 심기일전해서 굉장히 준비를 잘 하고 나왔다.

6라운드 들어 공격 적극성이 떨어졌었다.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 골밑에서 볼을 잡아서 파울을 얻어내는 횟수도 줄었더라. 시즌 중반 잘 했던 영상을 분석하고, 2위로 가면 2주 쉬니까,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교체되어 나올 때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힘들게 뛰었다(웃음).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주축이면 주축이지만, 식스맨으로 뛴 경험이 앞으로 농구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LG는 3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의 승자와 오는 14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2주라는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할 수 있다.

김준일은 “우리가 4강 직행한 거 맞냐? 2주 뒤에 경기하는 게 맞냐고 한다(웃음). 형들도 너무 피곤하고, 두 번째 뛰는 선수들도 많이 뛰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아주 많이 힘들지 않았는데 정신적인 부분에서 힘들었다”며 “6라운드 때 세컨 유닛이 못 받쳐줘서 많이 뛴 형들이 경기 체력 부분에서 힘들었을 건데 재정비하면서 조금 편안하게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김준일은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묻자 “어느 팀이 올라오던 감독님께서 엄청난 비디오 분석을 하신 걸 토대로 선수들이 미팅을 많이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늘 직행한 1,2위 팀의 경기력이 문제였고, 이번 시즌에도 유독 많이 쉰 팀의 경기력이 안 좋았다”며 “감독님께서 경기력을 고민하실 거고,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어떻게든 준비를 잘 해야 한다.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에 지금은 쉬고 싶다(웃음)”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윤민호,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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