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94% 줄었지만…두나무 송치형 81억 챙겼다

윤정원 입력 2023. 4.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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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가상자산 한파기에도 80억 원을 넘어서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두나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난에도 불구하고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81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기며 눈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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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6.2%‧영업이익 75.2% 추락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지난해 81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가상자산 한파기에도 80억 원을 넘어서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두나무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2492억 원으로, 전년(3조7045억원) 대비 6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01억 원으로 2021년(3조2713억 원)보다 75.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21년(2조2177억 원)보다 94.1% 감소한 13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도 6조6085억 원으로 전년(10조4161억 원)대비 36.5% 감소했다.

실적 급락은 테라-루나 사태와 FTX 쇼크,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시작된 크립토 겨울이 몰아쳤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난에도 불구하고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81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기며 눈총을 샀다. 급여가 27억 원, 상여가 54억 원 수준이다. 두나무 측은 상여와 관련,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주요 사업 의사결정을 총괄하고,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하며 회사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한 점, ESG 경영활동 등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통하여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회사의 가치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송치형 회장은 직전 해인 지난 2021년에는 급여 24억 원, 상여 74억 원 등 99억 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았다. 두나무는 2000억 원 규모의 배당도 실시하는데 당시 송 의장이 받을 배당금은 약 513억 원으로 추산됐다. 송 회장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브스는 송 회장이 4조5060억 원의 자산을 가졌다고 추정했다.

송 회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기를 이뤄냈던 지난 2018년도에도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송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5729억 원으로, 19위에 자리했다. 이를 고려하면 송 회장의 자산가치는 4년 만에 7.86배로 뛴 셈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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