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알고 보니 영턱스클럽으로 데뷔 “앨범 많이 냈는데 잘 모르더라” (국가가 부른다)

김혜영 2023. 4. 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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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에서 화끈한 명품 라이브 향연이 펼쳐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애절한 발라드부터 흥 폭발 댄스 무대까지 봄의 나른함을 단번에 날려주는 라이브 무대가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 52회는 ‘춘곤증 타파 특집’으로 꾸며져 권인하, K2 김성면, 팝핀현준, KCM, 알리, 에스페로(허천수, 남형근, 켄지, 임현진)가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권인하, K2 김성면, KCM, 알리, 에스페로는 각각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그녀의 연인에게’, ‘지금 고백합니다’, ‘네잎클로버’, ‘백학’을 열창하며 오프닝부터 기선제압을 제대로 했다. 특히 팝핀현준은 스트릿 댄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답게 몸짓 하나만으로 ‘국가부’ 요원들을 압도했다. 팝핀현준의 댄스에 붐은 “노래 실력은 어떠냐”고 물었고, 팝핀현준은 “박애리 씨 서당개로 산 지 13년이 됐다. 아침마다 ‘흥부가’, ‘춘향가’를 듣는다. 저도 득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신나게 재밌게 놀다 가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갔고 첫 대결부터 알리와 박창근이 만났다. 박창근은 김광석의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를 선곡했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산뜻한 선곡에 박창근의 청아한 음색과 맑은 매력이 더해져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무대를 꾸몄다. 알리는 Adele(아델)의 ‘Rolling In The Deep(롤링 인 더 딥)’을 불렀다. 가슴이 뻥 뚫리는 고음에 관객들의 호응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무대매너까지 완벽 그 자체인 무대를 완성했고, 첫 대결에서부터 100점을 받았다.

2라운드는 권인하와 손진욱이 대결했다. 권인하는 김종서의 ‘대답 없는 너’를 선곡해 잔잔한 노래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천둥 호랑이’ 권인하의 우렁찬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았고, 고음에서 나오는 권인하만의 허스키 보이스가 노래의 맛을 더욱 살렸다. 손진욱은 서문탁의 ‘사미인곡’으로 맞섰다. 시작부터 내지르는 화끈한 무대를 펼친 손진욱은 이날에도 역시 천상계 고음을 뽐냈다.

3라운드는 KCM과 이솔로몬이 나섰다. 이솔로몬은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케이윌의 ‘Love Blossom(러브블러썸)’을 불렀다. 귀를 녹이는 달달한 목소리와 봄 느낌 물씬 나는 핑크빛 무대가 여심을 저격했다. KCM은 바비킴의 ‘사랑..그 놈’을 열창했다. 본업인 노래만 시작되면 딴사람으로 변하는 KCM은 따라 할 수 없는 섬세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을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4라운드는 김동현과 김희석이 대결했고, 똑같이 알리의 노래로 대결을 예고했다. 김동현은 알리의 ‘펑펑’을 선곡해 애절함이 가득 담긴 무대를 완성했다. 원곡자 알리 앞에서도 200%의 실력을 발휘하며 멋지게 노래를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석은 알리의 ‘365일’을 불렀다. 듣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든 감성 폭발 무대에 알리도 대만족했고, 100점을 받았다.

5라운드는 팝핀현준과 박장현이 출격했다. 노래에 앞서 팝핀현준은 “앨범 많이 냈는데 잘 모르신다. 1998년에 영턱스클럽으로 데뷔했다. 2005년도에 리메이크 앨범 '사자후'로 컴백했고, 2007년에 정규 앨범으로 중국까지 진출했었다. 얼마 전에는 양동근 씨와 함께 앨범을 냈다"고 댄서가 아닌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자랑했다. 이에 김성주는 “이 정도면 우리가 알았어야 하는데…”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주기도.

팝핀현준은 모두의 기대를 받으면서 김현식의 ‘골목길’을 불렀다. 춤은 말할 것도 없고 느낌이 살아있는 노래 실력까지 팝핀현준의 색다른 매력을 한껏 펼쳤다. 특히 팝핀현준만 할 수 있는 묘기와도 같은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장현은 동물원(곽진언ver.)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를 불렀다. 박장현 특유의 달달함에 경쟁은 잠시 내려 둔 팝핀현준의 사랑스러운 깜짝 댄스 콜라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고, 이 무대는 100점을 받았다.

6라운드는 K2 김성면과 조연호가 맞붙었다. 김성면은 김동환의 ‘묻어버린 아픔’을 선곡해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음색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목소리 하나만으로 듣는 이들을 추억 여행하게 만든 김성면은 ‘역시는 역시’임을 보여줬다. 조연호는 ‘대한민국 대표 고백송’인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열창했다. 언제 들어도 연유 같은 달달한 목소리는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7라운드는 이병찬과 에스페로가 대결했다. 이병찬은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부르면서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면서 설렘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에스페로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가사와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가 만나 눈물샘을 자극한 무대를 꾸몄다. 4인 4색의 빛나는 하모니는 큰 울림 선사했고, 마지막 무대를 감동으로 장식했다.

‘국가부’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도 펼쳐졌다. 먼저 알리X김동현이 이승환의 ‘천일동안’ 무대를 꾸몄다. 숨을 죽이고 집중하게 만든 말이 필요 없는 명품 하모니는 순식간에 무대를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노래가 끝난 후에도 이어지는 진한 여운은 듀엣 무대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어 권인하X에스페로는 'Endless(엔들리스)’를 열창했다.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하모니는 한 편의 웅장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무대를 만들었다. 목소리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이들은 환상의 아카펠라로 마무리하며 진한 감동을 줬다.

또 ‘붐과 음악사이’에서는 모두가 흥을 폭발시켰다. 조연호X박장현X김희석은 샵의 ‘스위티’를 선곡해 귀여운 댄스와 상큼한 매력으로 미소를 유발했고, 이솔로몬X김동현X손진욱X이병찬은 H.O.T의 ‘행복’을 부르며 기분 좋은 에너지는 전달했다.

이날에도 ‘비타민’ 팀과 ‘국가부’ 팀은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치열한 승부 끝에 최종 스코어 4대 2로 ‘비타민’ 팀이 이날의 승리를 가져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iMBC 김혜영 | TV CHOSU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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