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북한인권보고서는 모략과 날조…남조선이 인권 불모지"

양은하 기자 2023. 4. 1.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1일 정부가 7년 만에 처음 공개 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 "모략과 날조로 일관됐다"며 반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천벌을 불러오는 특등 대결광이 악담질'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내놓은 북한인권 발언을 겨냥, 이같이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전매체로 비난 기사 보도…"핵 강국 위상 깎아내리려는 의도"
3월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인권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북한여성인권 사진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북한 인권 관련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들은 1일 정부가 7년 만에 처음 공개 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 "모략과 날조로 일관됐다"며 반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천벌을 불러오는 특등 대결광이 악담질'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내놓은 북한인권 발언을 겨냥, 이같이 비난했다.

당시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 관련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가르쳐야 한다", "북한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북한인권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황당무계한 악담질"이라며 "인권의 '인'자도 모르는 이런 자가 기를 쓰고 우리를 걸고 들며 함부로 혓바닥질을 한다"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서푼짜리 광대극의 배경' 제목의 글에서 "이 세상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가장 처참히 유린되는 세계 최악의 인권 불모지, 인간 생지옥이 바로 남조선"이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실업 왕국', '자살 왕국'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국의 인권 상황을 깎아내리고 윤 대통령을 "검찰 파쇼독재로 남조선을 인권폐허지대로 만든 극악한 인권 교살자"라고 비난했다.

매체들은 이어 이같은 '반공화국 인권 소동'의 본심은 "세계적인 핵 강국인 우리 공화국의 위상을 어떻게 해서나 깎아내려 보자는 것"이자 "저들의 군사적 열세에 의한 불안감을 애써 모면해보려는 것"에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북한인권보고서는 지난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비공개로 발간되다가 북한인권 실태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