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국내서도 20주기 추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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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4월1일, 가수이자 영화배우였던 장궈룽(장국영)이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0주기가 됐다.
이날을 맞춰 장궈룽의 고향인 홍콩을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먼저 장궈룽 대표작 '해피 투게더'(1997)와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1993)이 재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이날(1일) 재개봉하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어린 시절 경극학교에서 만난 '두지'(장궈룽)와 '시투'(장평의)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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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서도 영화 특별 편성…팬 운영 ‘카페 레슬리’서는 우드 버닝 전시
“장궈룽, 독보적 분위기의 배우…중장년층 향수 자극‧MZ세대도 관심”
지난 2003년 4월1일, 가수이자 영화배우였던 장궈룽(장국영)이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0주기가 됐다. 이날을 맞춰 장궈룽의 고향인 홍콩을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고인의 영화를 다시 개봉하는 등 장궈룽의 활동과 행적을 되짚어보며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먼저 장궈룽 대표작 ‘해피 투게더’(1997)와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1993)이 재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해피 투게더’는 재개봉 당일인 지난달 30일 박스오피스 4위에 진입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이 연출했으며,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간 연인 ‘보영’(장궈룽 분)과 ‘아휘’(량차오웨이)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타지에서 이별하고 재회하며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는 두 사람의 사랑을 그렸다. 장궈룽은 아휘의 구속을 이기지 못하고 떠나기를 반복하는 자유롭지만, 위태로운 영혼 보영을 연기했다.
이날(1일) 재개봉하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어린 시절 경극학교에서 만난 ‘두지’(장궈룽)와 ‘시투’(장평의)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카이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궈룽은 이 작품에서 중성적인 매력을 가진 두지, 경극 ‘패왕별희’ 속 아름다운 여인 ‘우희’를 오가며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에서는 ‘해피투게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영화 포스터가 담긴 특별 제작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메가박스 코엑스, 신촌, 홍대, 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 영통, 대구신세계 등 7개 지점에서 1일부터 12일까지 ‘장국영관’을 운영한다. 이 상영관에서 ‘해피투게더’를 관람하면 선착순으로 장궈룽 노래 ‘투 유’(To you)와 같은 이름을 가진 초콜릿을 증정한다. 추가 추첨을 통해 선정된 3명은 ‘해피투게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담긴 LP도 받아볼 수 있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는 이달 한 달간 ‘해피투게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외에도 ‘천녀유혼’(1987), ‘이도공간’(2002)까지 네 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관람객에게는 영화 포스터를 제공한다.
TV에서도 장궈룽의 영화를 특별 편성해 방송한다. 티캐스트의 영화채널 ‘스크린’(SCREEN)에서는 장궈룽 20주기를 맞아 이날 오후 7시30분과 10시에 각각 ‘주성치의 가유희사’(1992)와 ‘이도공간’을 방영한다.
‘주성치의 가유희사’는 장궈룽과 저우싱츠(주성치)의 호흡이 돋보이는 코미디 작품이며, 고인의 유작으로 남은 ‘이도공간’은 심리학자 ‘짐’(장궈룽)이 정체불명의 존재를 보는 ‘얀’(린자신·임가흔)과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스릴러다.
영화관 외에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장궈룽의 팬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 레슬리’에서는 20주기를 맞아 장궈룽의 모습이 담긴 우드 버닝(나무를 태워 그린 그림) 작품을 4월 한 달간 전시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이 카페의 이름은 장궈룽의 영어 이름 레슬리에서 가져왔다. 현재 카페 앞에는 장궈룽의 사진과 함께 ‘장국영 20주기 영원히 기억할게요’라는 붉은색 현수막도 걸려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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