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인 “트럼프, 기소되자 충격받아...수갑 차진 않을 것”

서유근 기자 2023. 4. 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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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조선DB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31일(현지 시각)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수갑이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그들이 이번 사건을 최대한 홍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망했다.

타코피나는 트럼프가 기소 결정이 난 직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문과 유출된 사실 등에 근거해 자신의 체포를 예측했지만, 그럼에도 기소 직후 충격을 받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법치가 우세하길 바라고 있었다”면서 “(내가) 32년 동안 법조인으로 일했는데 이젠 이 나라에서 법치가 죽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기소 결정을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과 관련해선 “트럼프가 도착하면 법원은 (문이) 닫힐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판사 앞에 서서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4일 오후 맨해튼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2016년 10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을 쓰는 성인 배우가 10년 전 사업가이자 TV쇼 진행자였던 트럼프와 TV 출연 등을 미끼로 수차례 혼외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폭로하려고 하자,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륜이나 입막음 돈 자체는 범죄가 아니나, 코언이 건넨 돈이 트럼프 그룹에서 법률자문 명목으로 나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불법 기부에 따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연방 선거관리자금법을 위반하는 중범죄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타코피나 변호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개인 자금으로 지불이 이뤄졌고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무관하게 이뤄졌다면 이는 선거 자금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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