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을 데려와라"… 막 오른 한미 쟁탈전 [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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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시가총액 50조 원을 증발시킨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드디어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다.
'테라ㆍ루나'를 앞세워 코인 업계의 일대 혁신을 호언장담했지만, 드러난 범죄만 보면 복잡한 투자 기술을 악용해 시장을 교란시킨 천문학적 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국 피해가 적지 않은 탓이다.
한미의 신병 쟁탈전 초반 국내 여론 판세는 외려 미국 쪽이 우세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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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시가총액 50조 원을 증발시킨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드디어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다. ‘테라ㆍ루나’를 앞세워 코인 업계의 일대 혁신을 호언장담했지만, 드러난 범죄만 보면 복잡한 투자 기술을 악용해 시장을 교란시킨 천문학적 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미국도 희대의 한국인 사기범을 데려가려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자국 피해가 적지 않은 탓이다. 한미의 신병 쟁탈전 초반 국내 여론 판세는 외려 미국 쪽이 우세한 듯하다. 아직 처벌 가능성조차 불분명한 한국보다 “차라리 엄벌이 확실한 미국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국내 사법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한몫했다. 공을 쥔 몬테네그로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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