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주춤? 전진 위한 후퇴...'조선변호사' 1% 깨고 유쾌한 출발 [Oh!쎈 이슈]

연휘선 2023. 4.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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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와 '조선변호사'가 동시간대 금토드라마로 선의의 경쟁을 시작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가 지난달 3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 같은 '모범택시2'와 '조선변호사'의 경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이에 MBC 드라마 측 또한 공식 SNS를 통해 '모범택시2'를 겨냥한 듯 '조선변호사'는 불법이 아닌 '합법'으로 복수를 대신한다는 게시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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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모범택시2'와 '조선변호사'가 동시간대 금토드라마로 선의의 경쟁을 시작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가 지난달 3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조선변호사'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16회(마지막회)의 1.6%보다 1.2%P나 높은 수치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을 표방한다. 

이 가운데 배우 우도환이 타이틀 롤인 조선의 변호사, 외지부 강한수 역을 맡아 활약한다. 과거 날카로운 눈매와 서늘한 분위기로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그가 유쾌한 퓨전 사극으로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것. 첫 사극인 JTBC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출생의 한계와 여말선초라는 혼란스러운 시기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야망 있는 계략 캐릭터를 보여준 우도환이 '조선변호사'에서는 복수와 진정한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유쾌한 외지부로 변모했다. 

물론 기존 금토드라마 시간대는 먼저 방송 중이던 SBS '모범택시2'가 꽉 잡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된 '모범택시2' 11회는 동일 기준 14.5%의 시청률을 보여줬다. 지난주 방송된 10회의 17.7%보다 3.2%P 하락한 수치이긴 하다. 그러나 '모범택시2'가 한 주의 시작 방송인 금요일보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토요일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던 터. 이를 고려하면 지난주 금요일 방송된 10회의 13.4%보다 1.1%P 높은 수치이기에 더 큰 상승폭도 기대된다. 

더욱이 '모범택시2'에서는 11회부터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됐다. 한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버닝썬 게이트를 모티브로 삼은 클럽 블랙썬을 배경으로 한 사건이 벌어진 것. 여기에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분)가 극적으로 얽혀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이번엔 김도기와 모범택시 멤버들이 얼마나 극적으로 통쾌하게 사적 복수 대행을 성공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모범택시2'와 '조선변호사'의 경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단순이 두 작품이 동시간대 경쟁작이기 때문이 아니라, 복수라는 소재를 풀어가는 방식과 가치관에 있어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모범택시2'의 경우 법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사건들의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김도기와 모범택시 직원들이 뭉쳐 사적인 복수 대행을 도와주는 과정을 그린다. 불법도 불사하는 만큼 한층 더 통쾌하고 극적이지만 동시에 현실에서 불가능하다는 판타지적인 성격도 한층 강하다. 

반면 '조선변호사'의 경우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라는 시대적인 차이가 있는 대신, 실존했던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보다 큰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MBC 드라마 측 또한 공식 SNS를 통해 '모범택시2'를 겨냥한 듯 '조선변호사'는 불법이 아닌 '합법'으로 복수를 대신한다는 게시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던 터다. 두 작품의 치열한 경쟁 덕에 시청자들에겐 두 개의 사이다가 쥐어졌다. 어느 쪽으로든 유쾌하고 통쾌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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