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렌던, 팬 멱살 잡고 설전…MLB 사무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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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새 시즌 개막전 종료 후 상대팀 팬의 멱살을 잡고 설전을 벌여 논란에 휘말렸다.
1일(한국시간) SNS 등지에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경기 후 관중석에서 찍은 듯한 영상이 돌았다.
이 영상에서 렌던은 오클랜드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은 팬의 멱살을 잡고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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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3타수 무안타 2삼진 부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새 시즌 개막전 종료 후 상대팀 팬의 멱살을 잡고 설전을 벌여 논란에 휘말렸다.
1일(한국시간) SNS 등지에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경기 후 관중석에서 찍은 듯한 영상이 돌았다.
이 영상에서 렌던은 오클랜드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은 팬의 멱살을 잡고 설전을 벌였다. 렌던은 이후 팬에게 손찌검을 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ESPN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오클랜드 팬이 렌던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며 비난했다. 이에 격분한 렌던 역시 욕설을 하며 대응햇고 가드레일 위로 손을 뻗어 멱살을 잡기에 이르렀다.
개막전에서 렌던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에 그쳤고 3번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의 뒤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투수로도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에인절스는 타선이 단 1점을 내는데 그치고 불펜이 8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
MLB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해당 영상을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인절스 구단은 "해당 상황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 렌던이 다음 경기 전에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렌던은 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후 2019년 0.319의 타율과 34홈런 126타점 등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 7년 2억45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로 이적했으나 이적 이후 단 한 번도 풀타임을 뛰지 못하며 '먹튀' 오명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도 발목 부상 등으로 단 47경기 출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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