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 "2017년 사망 김정남 유품 찾아간 유족 없어"

양은하 기자 2023. 4.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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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6년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될 당시 지니고 있던 유품을 찾아간 유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이 보관하고 있는 것은 달러를 포함한 현금뿐이며 여전히 가족들이 나타나면 유품을 가져갈 수 있다고 유소프 부청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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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보도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주변에 경찰이 통제선을 만들어 놓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6년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될 당시 지니고 있던 유품을 찾아간 유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완 카마룰 아즈란 완 유소프 말레이시아 세팡 지방경찰청 부청장은 RFA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유품을 찾아가기 위해)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유품은) 말레이시아 검찰과 논의해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세팡 지방경찰청은 지난 2017년 2월 김정남(피살 당시 여권상 이름 김철)이 암살될 당시 지니고 있던 유품을 돌려주기 위해 유가족을 찾는다고 지난해 10월 공지했다.

당시 경찰은 "6개월 이내에 유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고인의 모든 유품은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귀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도 유품을 찾지 않은 것이다.

김정남의 직계가족은 첫째 부인 신정희와 이복 남매인 김금솔·김한솔·김솔희 세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재판 당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가방에서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등을 포함해 13만8000달러 상당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이 보관하고 있는 것은 달러를 포함한 현금뿐이며 여전히 가족들이 나타나면 유품을 가져갈 수 있다고 유소프 부청장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7년 3월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할 당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이 함께 넘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2017년 2월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다가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체포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정의 여성 두 명 중 한 명은 상해 혐의로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았고, 다른 한 명에 대해서는 검찰이 공소를 취소하고 전격 석방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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