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 2년 만에 평양으로" 국경 열리나?

김세로 2023. 4. 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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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외 관계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도 있었는데요.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내정된 지 2년여 만에 최근 평양에 부임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코로나로 국경을 걸어잠근 이후 다른 나라 외교관이 북한으로 들어간 건 처음인데요.

이제 서서히 교류를 재개하려는 걸까요?

◀ 기자 ▶

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신임 왕야쥔 대사가 지난달 27일 평양에 부임했다고 전했습니다.

◀ 리포트 ▶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3월 28일)] "북중 양측 합의에 따라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 왕야쥔은 3월 27일 현지에 부임했습니다."

왕야쥔은 재작년 2월, 리진쥔 전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었는데요.

북한이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입국을 허용하지 않아 2년이 지나도록 부임을 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 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2020년 1월 이후, 외국 외교관이 북한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김필국 앵커 ▶

그렇다면 이제 다른 나라 외교관들도 북한에 들어가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코로나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평양에는 중국 외에도 영국, 독일, 스웨덴 등 20여개 국 외교관이 상주했었는데요.

2020년 국경 봉쇄 이후 대부분 자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외국 공관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쿠바 등 8개국으로 파악되는데요.

최근엔 북한 주재 쿠바 대사가 7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3월 29일] "최룡해 동지는 헤수스 델 로스 앙헬레스 아이세 쏘톨롱고 대사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친선훈장 제1급을 수여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신임 쿠바 대사가 부임할 지도 관심인데요.

서방 국가나 유엔 등 국제기구 인원을 다시 받아들일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가능성도 있겠군요?

◀ 기자 ▶

북중화물열차가 작년 9월 재개됐죠?

최근엔 물자 수송이 더 늘고 북중 접경지역에선 그간 보이지 않던 북한 무역일꾼도 자주 보인다고 합니다.

[중국 단둥 거주 교민] "(북한 당국의) 오더를 받아가지고 여기서 몸소 그거를 준비하고 보내는 사람들이죠. 코로나 때문에 안 움직이고 있다가 지금 화물차가 다니면서 지금 일이 바빠진 거죠. 일이 많아진 거죠."

러시아와의 교류도 확대되는 추세인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러 철도 운행이 빈번해졌다며 각종 경제교류가 늘어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강도의 방역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전면적으로 국경을 열고 외부와의 교류를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분석이 많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참가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죠?

◀ 기자 ▶

북한은 얼마 전 평양에서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고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TV/3월25일] "올해에 전문체육기술 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고 대중체육사업을 활발히 벌리며.."

북한은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IOC로부터 2022년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출전이 가능합니다.

국제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완화된데다 우방국 중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내년에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김필국 앵커 ▶

김세로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69746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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