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찰스 왕은 언제 오시나... 기다리다 잠든 아이

전기병 기자 2023. 4. 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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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 시청 광장에 영국 국왕 찰스3세 부부를 보기 위해 엄마를 따라온 한 어린이가 바닥에 누워 자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31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환영하러 엄마를 따라 온 한 어린아이가 광장 바닥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옆에는 아이가 들었던 영국 국기도 놓여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역사적인 영국 국왕의 방문 현장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아이는 쏟아지는 잠을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3월 29일 부터 31일까지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작년 9월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번째 외국 국빈 방문입니다. 사실 독일을 방문하기 전 프랑스를 먼저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발한 프랑스 노동자들의 전국적인 파업과 격렬한 시위로 인해 연기 됐습니다. 29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찰스 3세 영국국왕 부부는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와 함께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방문하고 의회에서 연설했습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함부르크 방문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1943년 7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을 비롯한 연합군은 나치독일 군수산업의 요충지이던 함부르크를 야간 공습했는데, 일련의 공습으로 3만 4천명의 민간인 희생됐습니다. 올해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찰스 3세는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함께 성 니콜라이 성당에 있는 희생자 기념관에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31일 함부르크를 방문한 찰스 3세가 31일 시청광장에 환영 나온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로이터 뉴스1
31일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함부르크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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